필리핀 제17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앙필닷컴 (사진: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페이스북 갈무리)

필리핀 국정연설 기간 중 총기소유 금지 발표

(앙헬레스=앙필닷컴) Bobby Lee = 필리핀 17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처음 진행하는 필리핀 연례 국정연설(SONA, State of the Nation Address)기간 동안 총기 소유가 금지된다.

필리핀 경찰(PNP)은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소유자에게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메트로마닐라에서 총기를 소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발레리아노 데 레온 필리핀 경찰국장은 성명을 통해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정보 제공과 안내를 위해 총기 소지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총기 소지 금지의 이행을 이미 알리고 있다"며, “위반자들은 형사 고발 외에도 총기 소유에 대한 정지 또는 영구 실격 등의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경찰은 연례 국정연설(SONA)에 참석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조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총기 금지 시행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필리핀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오는 7월25일 첫 연례 국정연설(SONA)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그는 필리핀의 경제 상황과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앞으로의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한편 필리핀 경찰은 이번 개최되는 국정연설에 약 2만2000명의 경찰, 군인, 그리고 다양한 정부 기관에서 온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입되는 인력은 진행되는 국정연설을 위한 교통 경로 변경과 시위대에 대처하는 것을 포함한다.

1987년 필리핀 헌법(1987 Constitution)에 따르면 대통령은 매년 7월 네 번째 월요일에 연례 국정연설(SONA, State of the Nation Address, SONA)을 할 헌법상의 의무가 있다. 필리핀 국정연설은 현재 국가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분석·요약해 보고하는 한편 앞으로의 정책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필요로 하는 입법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