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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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대통령 언론담당 비서관인 트릭시 크루즈-앙헬레스는 마르코스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마르코스는 지난 6일 필리핀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증진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다만 마르코스가 언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확진 발표 전날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통령궁에서 대면 회의를 가졌다. 또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할 때도 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왕이는 마르코스를 만난 뒤 지난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했다. 그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크루즈-앙헬레스 비서관은 "대통령과 만난 밀접 접촉자들은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